“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KEDI 포럼>
수정 2014-04-14 14:31
입력 2014-04-14 00:00
한국교육개발원 주최로 오는 15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리는 교육정책포럼에 앞서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14일 미리 배포한 ‘수능 영어 과목 평가 방식, 이대로 좋은가’라는 발제문에서 이같이 제안했다.
이 교수는 9등급 상대평가가 학생 간 경쟁을 심화시키고 영어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또 등급을 구분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틀릴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해야 하기에 기형적인 문항이 시험에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이에 따라 “적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들에게 그에 합당한 점수를 부여하고, 그것으로 그 학생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점수제 평가방식은 현재 등급제 상대평가보다 학생들 간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나름의 교육적 가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대평가는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인원이 상위 4%로 한정돼 있지만 절대점수제는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면 일정 수준을 달성할 수 있어 영어 학습에 대한 성취동기도 갖게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단 평가방식의 전환과 함께 수능 영어과목의 난도를 적정 수준으로 설정해 학교 교육을 통해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궁극적으로 학교 영어교육과 학생의 자기 주도적 노력, 내적 호기심에 의해서 성취할 수 있는 절대 성취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서 학생들의 영어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정책포럼은 한국교육개발원이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입시정책과 상관없음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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