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安 회동요구에 침묵…野 “대국민 선전포고”
수정 2014-04-07 13:27
입력 2014-04-07 00:00
이에 새정치연합은 “대국민 선전포고”, “반쪽 대한민국 선언”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했으나 공개발언에서 안 대표의 회동 제안에 대한 언급 없이 ‘침묵’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30일 박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제안한 데 이어 지난 4일에는 청와대 면회실을 방문, 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직접 신청하면서 “7일까지 답을 달라”고 ‘최후통첩’한 바 있다.
당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안 대표에게 “각 당이 지방선거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인 문제를 이야기하는 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으며, 선거가 끝난 다음에 민생문제 등을 여야를 막론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 대통령이 밝혀온 입장”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후 새정치연합 이윤석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박 대통령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제1야당 대표의 대화 요청을 결국 묵살하고 말았다”며 “의석 130석의 제1야당으로서 크나큰 모멸감을 감출 수 없으며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받은 정당으로서 국민과 함께 불통의 벽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을 박 대통령이 ‘반쪽 대한민국’을 선언한 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짓밟은 박 대통령의 침묵을 ‘대국민 선전포고’로 규정한다”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권이 끝까지 이번 지방선거를 두 개의 규칙으로 치른다면 공정선거 부정이자 민주헌정의 파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오만과 독선의 정부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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