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5일(현지시간)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렸지만 한일 관계 개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일본 언론 매체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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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손은 잡았지만… 26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가운데) 미 대통령의 권유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
헤이그 연합뉴스
아사히(朝日)신문은 27일 사설에서 어쨌거나 회담을 한 것은 의미가 있다는 시각과 미국의 힘까지 동원한 것치고는 성과가 빈약하다는 해석이 모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총재 특별보좌가 고노(河野)담화 검증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오면 새 담화를 내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발언한 것이 고노담화 수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답변에 대한 반발을 의식해 ‘본심은 다르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아사히는 3국 정상이 얼굴을 맞대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한 미·일의 제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며 회담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체면을 세우는 기념촬영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일본 정부가 회담을 한일 관계 회복을 위한 일보 전진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악화한 한일 관계 회복의 길은 여전히 멀다고 평가했다.
이 신문은 한 미·일이 발을 맞추지 못하면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반복해도 이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며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을 계기로 결속을 강화하자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