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업계, 이번엔 ‘공급대란’ 고심
수정 2013-09-04 13:37
입력 2013-09-04 00:00
WSJ는 이런 현상이 장기화하면 가격 인상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현재 캘리포니아주 더블린에 있는 닛산 대리점이 보유한 ‘센트라’ 물량은 단 한 대다.
더블린 지점장인 타즈 하비 인기 차종인 센트라의 경우 월평균 판매량이 5∼6대를 웃돌기 때문에 통상 20대가량을 재고로 유지해왔지만, 최근 연료가격 안정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닛산뿐 아니라 포드자동차,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산 자동차 업계 전체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WSJ는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면 미국 자동차시장의 회복세를 방증한다고 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경제위기 당시 불황으로 생산시설을 축소한 여파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공급 부족은 가격 폭등을 낳고, 결국 소비자들이 외국의 경쟁 업체로 눈을 돌리는 것 또한 시간문제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실제 공급 부족 현상이 가시화한 지난달 업계가 지급한 영업 인센티브 규모는 평균 2천477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올 상반기 기준 최저치다.
이를 타개하려면 생산시설을 증축이 불가피하지만, 비용 부담과 언제라도 다시 닥칠지 모르는 불황에 대한 우려로 업체들이 주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칼 브라우어는 “(공급 부족 현상이)현재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지만, 향후 6∼18개월이 고비”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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