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케네스 배 건강악화·입원…즉각 석방해야”
수정 2013-08-13 05:25
입력 2013-08-13 00:00
마리 하프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배씨와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배 씨 건강이 악화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미국은 오랫동안 그의 건강 상태를 염려해왔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라면서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지난 9일 평양에 있는 병원으로 배 씨를 7번째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은 5월 배씨가 특별교화소(교도소)에 있을 때 찾아가고 난 뒤에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웨덴 대사관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고 (미국에 있는) 그의 가족과도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며 “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의 안녕과 안전은 최우선 과제로, 북한 당국에 배 씨의 사면 및 즉각 석방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웨덴은 북한과 외교 관계가 없는 미국의 ‘이익대표국’(protecting power) 역할을 한다.
하프 부대변인은 배 씨와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재차 건강이 악화하고 있고 현재 병원에 있으며 북한에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만 확인할 뿐 구체적인 병세 등 자세한 상황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올해 4월 말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이유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5월 14일부터 북한 내 특별교화소에서 수용 생활을 해왔다.
또 최근 몸무게가 50파운드(23㎏)나 빠지는 등 건강이 나빠져 외국인 전용 평양친선병원에 입원했다고 미국에 거주하는 여동생 테리 정씨 등이 밝혔다.
한편 스웨덴 외무부는 평양 주재 대사관의 외교관이 지난 9일 배씨가 입원한 병원을 방문한 게 사실이며 그가 그런대로 잘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배씨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경험하고 있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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