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독일·일본 찾아 참상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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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8-08 15:11
입력 2013-08-08 00:00

이옥선 할머니, 28일 독일 이어 내달 일본서 증언활동

일본군 위안부 피해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고령의 피해자가 불편한 몸을 이끌고 미국에 이어 독일,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8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86) 할머니는 지난달 미국을 방문, 증언활동을 벌인 데 이어 8월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재독한인여성단체 초청으로 독일을 방문한다.

베를린 등 주요도시를 순회하며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만행을 유럽인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은 나치 전범들을 단죄하고 피해국에 공식 사죄했다는 점에서 과거사를 부정하며 망언을 일삼는 일본과 대조적이다.

평소 ‘인권 외교관’을 자처해온 이 할머니의 해외 증언활동은 일본의 심장부로 이어진다.

이 할머니는 강일출(85) 할머니와 함께 일본 인권·여성단체 초청으로 9월 12∼17일 일본 홋카이도, 23∼30일 오사카와 도쿄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종전에도 일본 증언활동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이번 방문길은 일본 우익 정치인들이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는 망언이 극에 이른 시점이어서 현지 활동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며 역사까지 왜곡하고 있다”며 “생존해 있을 때 여러 국가,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참상을 알리고자 피해자들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장거리 여행의 고난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눔의 집은 10일 오전 10시30분 부설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야외광장에서 ‘광복 68주년 및 역사관 개관 15주년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6월 세상을 떠난 김화선 할머니 흉상 제막식과 미국 방문 보고, 후원 협약, 문화 공연 등이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나눔의 집 대표 송월주 스님, 이한성·노철래·안철수 의원, 조억동 광주시장, 최성 고양시장, 대한제국 황사손(皇嗣孫·황실의 적통을 잇는 자손) 이원 대한황실문화원 총재, 카사이 아키라 일본 중의원, 일본 공연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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