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욱일기 등 ‘日군국주의 움직임’ 규탄
수정 2013-08-08 15:00
입력 2013-08-08 00:00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과거 군국주의 시절 일본이 벌인 여러 전쟁에서 군기로 사용돼 잔인한 침략을 상징했던 깃발이 바로 욱일기”라며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전범의 깃발을 일본 정부가 공식화하겠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역사에 대한 무례”라고 맹비난했다.
아베 내각이 욱일기 사용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정부 견해로 공식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와 관련한 논평이다.
민 대변인은 일본이 시마네현의 옛날 지명이자 과거 중국을 침공한 순양함 명칭인 ‘이즈모’를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름으로 붙인 데 대해서도 “이름만으로도 한국과 중국 국민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에 국제사회의 보편적인 기준과 상식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무리는 아닌지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이제라도 현실을 냉정하게 살펴 과거사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더욱 심각한 것은 아베 내각이 올해 안에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명문화함으로써 자위대를 정식 군대화하겠다고 밝힌 것과 거의 동시에 이런 일(욱일기 도발)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배 대변인은 “일련의 움직임에서 일본이 전범국가의 굴레를 벗고 군국주의 부활로 나아가려고 하는 어두운 기운이 느껴진다”며 “과거사에 대한 진지한 반성 없는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배 대변인은 “우리 정부 또한 일본의 거듭된 도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강경하고 적극적인 대응으로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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