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럽다” 노숙인 2명이 동료 노숙인 때려 숨지게해
수정 2013-08-08 10:52
입력 2013-08-08 00:00
이들은 지난 2일 밤 11시30분께 서울역 인근의 한 통신대리점 앞에서 한 50대 노숙인이 술에 취해 도로 난간을 잡아 흔드는 등 시끄럽게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복부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3명은 서울역 앞에서 함께 노숙을 하며 알고 지내던 사이로 당시 모두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피의자 신원을 확인해 검거했으며 폐쇄회로(CC)TV 영상을 근거로 이들을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둘 다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만취 상태였다”라며 “처음에는 ‘기억이 안 난다’며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을 본 뒤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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