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파나마 억류 北선박’ 조사단 내주 현장방문
수정 2013-08-08 09:52
입력 2013-08-08 00:00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위원장인 실비 루카스 유엔 주재 룩셈부르크 대사는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사단이 이 기간 파나마를 방문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7일(현지시간) 안보리 회의가 끝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루카스 위원장은 조사단이 일단 현장방문에 따른 최초 보고서를 작성, 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추후에 결론과 권고사항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권고 도출에 앞서 정보가 더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보고서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며 제출 시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루카스 위원장은 다만 이번 사안이 무기금수에 관한 안보리의 제재를 위반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위원회나 안보리 내부에서 아직 논의한 바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보고서도 없고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지 아닌지에 대한 결론도 없는 상태”라며 현장조사의 기본적인 목적이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원회는 보고서가 나온 이후부터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마차를 말 앞에 놓지 말자(일의 순서를 바꾸지 말자는 뜻)”고 강조했다.
그는 “안보리 회의 참석자 모두 파나마 정부가 대북제재위원회에 관련 사실을 알리고 즉각 전문가 조사단을 초청하는 등 신속하게 행동한 점을 칭찬했다”고도 덧붙였다.
파나마 정부는 쿠바에서 출발한 청천강호가 미사일 부품 등 미신고 물품을 싣고 파나마 운하로 들어오다 적발됐다고 지난달 15일 밝혔다.
이후 선박 수색을 벌여 미그 21 전투기 2대를 비롯해 유탄발사기용 실탄과 미확인 탄약 등을 찾아냈다.
김숙 유엔주재 한국대표부 대사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일부 회원국이 “안보리의 권위에 도전하지 않고 조사과정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쿠바 정부의 열린 태도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이들의 말이 행동으로 증명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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