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지급 전날 회담재개에 개성공단기업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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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8-08 00:00
입력 2013-08-08 00:00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7일 남북이 실무회담 재개에 합의하면서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다시 품게 됐다.

기업인들은 남북 경협보험금 지급을 하루 앞두고 실무회담이 재개되면서 보험금 지급이 공단폐쇄로 이어질 것이라는 부담도 덜게 됐다.

문창섭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실무회담을 다시 하기로 해서 참 다행”이라며 “이번에는 우리 정부가 북한의 제안을 수용해 하루빨리 공단이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지난달 25일 6차 실무회담이 결렬되고 정부가 최후통첩을 한 이후에도 북한의 반응이 없자 답답한 심경에 하루하루를 보냈다.

결국, 지난달 30일에는 입주기업 전체회의를 열고 실무회담 결렬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거론하며 정상화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과 단식투쟁 등 직접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오전에도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300여명이 경기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정상화 촉구대회를 열고 실무회담 재개와 공단 정상화를 요구했다. 그만큼 공당 정상화에 대한 전망이 어두웠던 것이다.

실제 북한이 실무회담 제의를 하기 직전까지만 해도 일각에서는 정부의 경협보험금 지급 결정이 정부가 예고한 중대조치의 첫 단계로 공단 폐쇄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경협보험금을 받는 기업은 정부에 공단 내 자산을 처분할 수 있는 ‘대위권’을 넘기기 때문에 사실상 공단에서 철수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입주기업들은 경협보험금은 기업들의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일 뿐 공단 철수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분명히 그었다.

한재권 공동 비대위원장은 “보험금을 받는 것은 기업인들이 공단을 포기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보험금은 정상화가 될 때까지 연명하기 위해 받는 것이며 정부도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창섭 공동 비대위원장도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오늘 실무회담 재개 소식에 내일 경협보험금을 받지 않겠다는 기업들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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