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회담 합의…냉·온탕 오간 현대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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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8-08 00:00
입력 2013-08-08 00:00

“개성공단 정상화에 이어 금강산관광 재개로 이어지길” 기대

남북 당국이 7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현대아산에서도 대북 사업 재개의 희망적인 목소리가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

현대아산은 이날 하루 3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극적인 경험을 했다.

정부가 오후 3시께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경협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할 때만 해도 “이러다 정말 공단 폐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했다.

기업들이 경협보험금을 수령하면 개성공단 투자 자산의 처분 권리가 정부에 넘어오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단전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이런 배경에서 현대아산 측도 경협보험금 지급이 사실상 개성공단 폐쇄로 가는 준비단계로 분석했다.

하지만 불과 2시간 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오는 14일 제7차 실무회담 개최를 전격 제안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함으로써 암울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현대아산 측은 “짧은 시간에 상황이 극에서 극으로 변해 우리도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항상 얘기해왔듯 공단 정상화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반겼다.

일각에서는 남북의 극적인 화해 무드가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금강산 관광 사업은 2008년 7월 우리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중단된 뒤 아직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현대아산은 올 2월부터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 추진 태스크포스를 구성, 정부 승인이 날 경우 두 달 안에 관광을 재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어렵게 만든 대화의 자리인 만큼 좋은 결론이 나기를 바라고 여기에 남북관계가 조금 더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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