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자금이탈 규모, 2011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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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6-20 16:56
입력 2013-06-20 00:00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이 구체화된 가운데 세계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최근 빼낸 자금 규모가 지난 2년 동안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펀드정보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5월 23일∼6월 12일 3주일 동안 신흥국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빠져나온 자금은 총 190억 달러(약 21조9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이후 3주 동안의 이탈 자금 규모로는 최대치다.

세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브라질 주식 56억 달러 어치, 인도 채권 32억 달러 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신흥국 자산을 열심히 내다 팔고 있다.

이처럼 막대한 국제 유동성이 신흥시장에서 이탈하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도 하락, JP모간체이스의 신흥국 통화 지수는 2분기 들어 1.4% 떨어졌다.

양적완화 정책 시행 이후 지난 4년간 신흥시장으로 흘러들어 간 약 3조9천억 달러(약 4천490조원)의 자금이 방향을 바꿔 다시 빠져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 여파로 터키, 브라질 등 여러 신흥국에서 대규모 시위사태 등 사회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게다가 세계 최대 신흥국인 중국도 경제 성장 전망치가 2000년대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성장 둔화가 뚜렷해 신흥시장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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