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식량 부족 해결사인가 밥상 안전 위협자인가
수정 2013-06-04 00:00
입력 2013-06-04 00:00
‘유전자변형’ 30년… 끝없는 논란
몬산토, 듀폰, 바스프 등 세계적 화학기업들의 가장 큰 수익원은 이미 화학약품이 아닌 GMO다.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2015년 세계 GMO시장 규모는 2100억 달러(약 237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GMO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거세다. 옹호하는 진영에서는 GMO가 인구증가로 인한 식량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주장한다. 몬산토 관계자는 “물 부족과 화학비료의 남용 등으로 점차 작물을 재배할 공간이 줄어들 수 있는 상황에서, GMO는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며 생산량도 증대되는 만큼 확실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전성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진행됐지만, 실질적으로 인체 위해나 환경파괴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적은 한 차례도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GMO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GMO가 인체에 대를 이어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아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인위적인 조작을 거친 GMO가 자연에 있는 작물과 교배할 경우 환경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GMO 회사들이 ‘번식을 하지 못하는 식물’을 만드는 것이 환경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이익 때문이라는 지적도 내놓고 있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3일 “제3세계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GMO가 필요하다면서 번식이 불가능한 식물을 만들어 매년 종자를 사도록 하는 행태는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2013-06-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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