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콘클라베 앞두고 교황 선출 ‘준비 완료’
수정 2013-03-10 11:01
입력 2013-03-10 00:00
굴뚝 정비하고 무선장비 사용 막는 전파차단기 설치
영국 BBC 방송은 바티칸 교황청이 콘클라베를 차질 없이 치르도록 각종 시설을 설치·점검하면서 보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앞서 교황청은 12일 오전 추기경들이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오후에 시스티나 성당에서 교황 선출을 위한 첫 투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추기경들이 교황 선출을 논의하기 위해 앉을 좌석과 탁자는 시스티나 성당 내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회반죽 벽화) 천장화 아래 마련됐다.
이날 BBC의 카메라에는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서 소방관들이 굴뚝을 설치하고 이를 정비하는 모습이 잡혔다.
추기경들이 첫 투표를 마치면 사람들은 굴뚝에 피어오르는 연기 색깔에 따라 교황 선출 여부를 알 수 있다.
만약 115명의 추기경단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지지하는 후보가 나와 새 교황이 탄생하면 굴뚝에는 흰 연기가, 그렇지 않으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때 교황이 선출되지 않으면 추기경단은 13일 오전과 오후에 두 차례의 투표를 다시 진행하며 교황청은 각각 이날 정오와 오후 6시에 연기를 피워올려 교황 선출 여부를 외부에 알린다.
콘클라베가 지난 100년 동안 5일 이상 지속한 적이 없다는 점에 비춰볼 때 차기 교황은 다음 주말께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BBC는 교황청이 콘클라베 결과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자 시스티나 성당 내부에 무선 장비 사용을 막는 전파차단기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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