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사임 이유는 동성애 조직과 연루”
수정 2013-02-22 13:57
입력 2013-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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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사임하게된 결정적인 계기는 부패와 공갈, 동성 섹스 조직 등 교황청 내의 온갖 추문과 관련된 보고서 때문이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21일 보도했다.중도 좌파 성향의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교황은 “고령으로 기력이 없다”는 이유를 들며 사임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나 실제로는 교황청 내 추악한 현실을 파악한 뒤 사임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해 12월 17일 추기경 3명이 내놓은 교황청 내의 몇몇 실상에 대한 300쪽 분량의 보고서를 받아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 추기경은 교황의 요청에 따라 소문으로 나돌던 교황청 내의 부적절한 자금관리나 정실인사, 부패 등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해온 터였다.
신문은 “베네딕토 16세가 오랫동안 숙고해오던 결정을 내린 것은 이 보고서를 받아본 바로 그날”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로마와 바티칸시티의 여러 곳에서 섹스 모임을 갖던 지하 동성애자 조직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성적 취향때문에 협박을 일삼기도 했다는 것이다.
보수적 주간지인 파노라마도 이 같은 동성애 조직의 존재는 아마도 교황에게 가장 큰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후임자가 잘못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조처를 할 수 있도록 이 비밀 보고서를 후임자에게 전달해 줄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추기경들에게도 보고서의 내용이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후임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의 개최 일정과 관련, 교황이 오는 28일 공식적으로 물러난 뒤 추기경들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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