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서유감·춘일·매화 등 주옥같은 詩 한권에 모아
수정 2013-02-16 00:00
입력 2013-02-16 00:00
주자 시 100선/주희 지음 연암서가 펴냄
그렇다면 주자(주희)는 어떤 사람인가. 복잡하게 알 것 없다. 19살때 진사시에 급제해 71살에 세상을 떠났다. 9년정도 현직에 근무하고 나머지는 학문에 전념했다. 그러는 동안 많은 시작(詩作)활동을 했다. 이를테면 경치와 마음 속, 서사, 영물시 등에 많은 시를 남겼다. 그 중 가장 뛰어난 것이 설리시(說理詩)이다.
신간 ‘주자 시 100선’(주희 지음, 장세후 옮김, 연암서가 펴냄)은 최근까지 발굴된 주자가 지은 시 가운데 일반 독자들이 알아두면 좋을 만한 작품 100수를 가려뽑아 우리말로 옮기고 이해를 돕기 위해 해석과 주석을 달았다. 요즘 들어 중국은 물론 국내의 문학사에서도 주자를 비중 있게 다루는 추세이다. 주자가 남긴 시에 대한 관심이 새삼 높아지고 있는 것. 주자는 생전에 지은 시가 1500수가량 된다고 학자들은 얘기한다. 아울러 당시의 많은 유학자들이 설리시를 지었지만 주자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인 사람은 거의 없다고 평가한다. 이 책에서는 앞에 언급한 ‘관서유감’이나 ‘춘일’은 물론 ‘매화’, ‘비를 대하다’, ‘신유의 서쪽’, ‘수선화를 읊다’, ‘감회’ 등 주자의 주옥 같은 시들을 골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시 100수가 주자 시 전체의 15분의1에 불과하지만 원문을 바로 대조할 수 있도록 한 직역, 그리고 산문으로 푼 의역과 주석을 첨가해 누구나 쉽게 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1만 5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2013-02-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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