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추억을 더듬다… 그 길, 그 집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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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2-02 00:22
입력 2013-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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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있었니, 사진아/테일러 존스 지음, 혜화동 펴냄

시작은 조그만 우연이었다. 키득대며 옛 사진첩을 뒤적이다 문득 지금도 똑같은 배경에 살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옛 사진을 들고 지금 배경에다 겹쳐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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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용감무쌍하고 명예로운 꿈을 꾸던 두 아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15년 후 아이들은 정말로 그 꿈을 이루었다.  혜화동 제공
어린시절 용감무쌍하고 명예로운 꿈을 꾸던 두 아들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15년 후 아이들은 정말로 그 꿈을 이루었다.
혜화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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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와 아버지는 함께 달려왔다.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조언이 담긴 긴 레이스. 우리는 아직 결승선에 도착하지 않았다. 혜화동 제공
3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나와 아버지는 함께 달려왔다.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조언이 담긴 긴 레이스. 우리는 아직 결승선에 도착하지 않았다.
혜화동 제공
친구들이 따라 하길래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고, 무려 25만여명의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호응하길래 아예 인터넷 홈페이지(www.dearphotograph.com)를 만들었다.

‘잘 있었니, 사진아’(테일러 존스 지음, 최지현 옮김, 혜화동 펴냄)는 그 사진들을 한데 모은 것이다.

저자 덕분에 집안 어딘가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사진첩을 꺼내 기억을 더듬기 시작한 사람들이다. 사진 자체는 별스럽지 않다. 온 세계 장삼이사들의 그렇고 그런 일상과 추억들이다.

그러나, 아니 그래서 한장 한장 넘겨 보면서 읽어 나가는 글과 사진들이 기발하다가도, 웃기다가도, 짠하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하고 부수고 새로 지어온 우리나라에서 이런 프로젝트가 가능할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1만 3800원.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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