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공론조사’ 배제
수정 2012-11-21 00:41
입력 2012-11-21 00:00
여론조사뒤 최종담판 유력
양측 모두 여론조사를 보완할 ‘+알파(α)’ 방식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할 경우 두 후보 간 단일화는 TV토론 결과를 반영하는 여론조사 시행 후 그 결과를 토대로 후보 간 최종 담판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여론조사 표본 수는 3000명 선으로 의견을 좁혔지만 구체적인 설문 문항을 놓고 각자 유리한 방안을 제시하며 이날 밤늦게까지 대치했다. 문·안 양측은 21일 오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협상단은 이날 4차 협상을 열어 여론조사 방식을 집중 논의했으나 문 후보 측의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방식과 안 후보 측의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의 가상대결’ 방식이 충돌하면서 합의점 도출에 난항을 겪었다.
여론조사 시점은 문 후보 측이 원하는 평일과 안 후보 측이 요구하는 주말을 모두 수용하는 23일(금요일)과 24일(토요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캠프는 이날 협상 내용 브리핑을 놓고도 두 후보의 기조를 앞세우며 충돌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이 적합도와 가상대결 방식의 설문 설계에 대한 협상 내용 일부를 공개하자 안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자의적으로 발표했다.”며 항의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2-11-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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