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신경줄기세포로 치매 치료 가능성”
수정 2012-07-16 11:23
입력 2012-07-16 00:00
중앙대 김승업 교수, 동물실험 논문 연이어 발표
중앙대의대 김승업 석좌교수팀은 알츠하이머병을 일으켜 뇌기능이 손상된 생쥐에 사람 신경줄기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뇌기능을 회복시키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은 이 분야 국제학술지(Experimental Neu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이 이번 실험에 사용한 인간 신경줄기세포에는 기억을 관장하는 신경전달물질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을 합성하는 효소유전자가 탑재됐다.
이 줄기세포를 기억력과 학습능력이 결여된 알츠하이머병 모델 쥐의 뇌에 이식한 결과 기억과 학습기능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또 ‘신경성장인자(NGF)’ 유전자를 탑재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알츠하이머병 모델 쥐에 이식하는 실험에서도 뇌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승업 교수는 “신경독(neurotoxin)을 기억력 중추인 해마에 주사해 학습기능이 떨어지는 쥐를 만든 후 신경성장인자(NGF)를 탑재한 인간 신경줄기세포를 쥐의 해마에 이식했다”고 소개했다.
이 결과 이식한 인간 신경줄기세포가 쥐의 뇌 속에서 신경세포와 성상교세포로 분화하면서 기억력과 학습기능이 크게 개선됐다는 게 연구팀의 주장이다.
이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세포이식(Cell Transplantation)에 발표됐다.
김 교수는 “동물실험이지만 사람의 신경줄기세포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성을 본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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