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유출 국내업체들 ‘당혹’…”엄중처벌해야”
수정 2012-06-27 15:33
입력 2012-06-27 00:00
특히 유출된 기술은 국내 업체들이 1조원 이상의 개발비를 투입한 ‘발광다이오드(OLED)’와 관련한 기술이어서 산업스파이에 대한 국제적인 차원의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기술유출은 국가산업이나 국가경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면서 “유사한 범죄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범죄 가담업체는 물론 범죄 가담자에 대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차원에서 보안을 강화하고 있지만 기술유출을 시스템상으로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일”이라면서 “가벼운 처벌은 또 다른 범죄를 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능동형 발광다이오드(AM-OLED)와 관련된 핵심기술이 중국과 대만의 경쟁업체들에 넘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등 소형 제품에 적용되는 AM-OLED 시장에서 97%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시장을 압도하자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을 빼내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에만 벌써 세번째이다.
LG디스플레이도 유출 업체에 대한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한편 자체 보안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의 한 관계자는 “유출업체가 납품한 검사장비를 다른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등을 실무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결과를 좀 더 지켜보고 대응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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