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구 2045년 평균 50세…세계 최고령”
수정 2012-06-19 05:02
입력 2012-06-19 00:00
RBS “노동인구 감소속도는 2020년에 유럽ㆍ日 추월”
1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인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18일 ‘인구 고령화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돼 2016년부터 노동인구가 줄어 2020년에는 유럽ㆍ일본보다 감소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인의 평균연령은 최근 미국을 넘어섰으며 2020년에는 유럽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45년에는 평균연령이 50세로 세계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구 고령화 탓에 2025년까지 노동인구가 매년 1.2% 줄어들고 그 이후 2050년까지는 연간 2%씩 감소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65세 이상 고령자를 15~64세 노동인구로 나눈 값인 노년부양비는 2020년까지 10년 동안 연 15%p씩 증가해 2039년에는 고령자 수가 노동인구를 웃돌 것으로 관측했다.
보고서는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1명의 노동인구가 1.65명의 고령자를 부양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11년 4.2%에서 2023년에는 3.1%로 하락하고 그 이후에는 둔화세가 약화해 2050년에는 2.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1년 3.4%에서 2023년에 2.6%로 떨어지다가 2050년에는 2.9%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참여 확대로 2050년에 노동인구의 경제활동참여율이 영국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지면 잠재성장률과 1인당 GDP 성장률은 각각 0.3%p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낙관했다.
고령화가 인플레율, 국가재정건전성, 국내자산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나 저축 감소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했다.
저축과 투자가 감소해 자산 수요마저 줄어 자산가격이 하락할 수 있으나 중국 등 여타 국가들의 한국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내 자산가격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도 했다.
고령화로 저축이 줄어 경상수지는 2018년까지 현 수준을 유지하다가 2034년을 기점으로 적자를 기록하며 2050년에는 경상수지 적자 비율이 GDP의 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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