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전국 모든 선거구서 직접 출구조사
수정 2012-04-11 00:32
입력 2012-04-11 00:00
이례적 초박빙 판세…전화 예측조사 안해
이에 공동출구조사를 진행하는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는 이번 총선에서 최대 규모로 출구조사를 확대 실시해 예측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위원장 박인섭)는 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국 246개 선거구에서 투표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국의 모든 선거구를 대상으로 하는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용도 7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구조사는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는 만큼 전화여론조사보다는 비교적 정확한 결과를 예측해 냈다. 특히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 지지율 10% 포인트 안팎의 차이를 보였던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각각 47.4%, 47.2%로 좁혀졌다. 실제 개표결과 오 후보가 47.43%, 한 후보는 46.30%였다.
특히 이번에는 100% 직접 출구조사로만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08년 18대 총선 당시에는 전화예측조사가 60%, 직접출구조사가 40% 수준을 차지했다. 이번 출구조사의 표본추출 투표소 수는 총 2484개, 예상 응답자 수는 약 70만명이다. 투입되는 조사원 수만 약 1만 3000명에 달한다. 예상오차한계는 각 투표소별 크기에 따라 ±2.2~±5.1%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은주·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2-04-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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