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박사’ 김석균 해경 “동남아 해적 피해 70% 우리 선박…초기대처 중요”
수정 2011-11-07 00:28
입력 201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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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적 사건의 70% 정도는 우리 선박이 피해를 입은 것입니다.”김석균(46·치안감) 해양경찰청 기획조정관은 ‘해적 박사’로 통한다. 행정고시 37회로 해경 고시 특채 1호인 그는 2005년 국내 처음으로 해적에 관한 연구로 한양대에서 박사박위를 받았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의 핵심은.
-미국 9·11테러 이후 전 세계적으로 해양 안보가 중시되고 있다. 해양 교역 의존도가 높은 동아시아에서의 해적, 해양 테러, 항만·선박 보안 등 해양 보안 조치 실행 실태를 동북아와 동남아로 나눠 분석했다.
→소말리아 해적 수사에서 어려웠던 점은.
-해적을 국내로 압송한 첫 사례인 데다 인권 등 국제법상의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신중을 기했다. 해적에 관한 정보는 극히 제한돼 있다. 국제적인 공조를 통해 초기 단계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중국인 선원들도 흉포해지고 있는데.
-해경의 단속에 대한 중국 선원들의 대응이 갈수록 집단화, 흉포화되고 있어 올해 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단속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도 움직이는 선박에서의 총기 사용은 오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자제하고 있다. 중국과의 외교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신 고압 분사기, 전자충격기 등을 적극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제주지방해경청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국이 이어도(수중암초)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등 제주 남방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수출입 화물의 99%를 차지하는 국제 해상 교통로 보호를 위해서도 제주청 신설이 필요하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11-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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