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1.5배 큰 거대빙산 조각 떨어진다
수정 2011-11-04 16:24
입력 2011-11-04 00:00
연합뉴스
BBC는 남극 대륙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움직이는 유빙 중 하나인 파인 아일랜드 빙하(PIG)에서 길이 30km, 깊이 60m 정도의 균열이 발생했으며 이 틈이 매일 커지고 있어 빠르면 올해 말쯤 빙산으로 분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은 떨어져 나올 빙산의 크기가 서울(605㎢)의 1.5배 수준인 88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위성관측 결과 PIG가 뚜렷하게 얇아졌기 때문에 이런 균열이 기후변화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NASA 아이스브리지 프로젝트 연구팀은 이를 10여 년마다 한 번씩 일어나는 자연 순환의 일종으로 해석했다.
연구팀의 마이클 스터딩어 박사는 “가장 최근에 거대 빙하 분리가 발생한 것이 2001년이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곧 다시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말했다.
또 “빙산은 바람과 해류의 영향으로 북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거대 빙산이 녹으면서 주변 바다에 수백만 톤의 담수가 유입될 수 있고 이와 함께 떨어져 나온 먼지나 바위 파편은 양분 역할을 해 먹이 사슬의 최저층인 해조류나 규조류를 증식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BBC는 해상활동에 위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이런 거대 빙산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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