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12세 소년, 엄마 출산서 산파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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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08-24 10:29
입력 2011-08-24 00:00

네째아이 조기 분만하는 엄마 도우며 탯줄도 잘라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12세 소년이 막내 동생을 조기 분만하는 엄마를 도와 출산을 무사히 마친 산파역할을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3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밴쿠버 아일랜드 캠벨리버에 사는 임신부 다니엘르 에드워즈는 지난 20일 새벽 심한 산통과 함께 막내의 조기분만 기미를 느꼈으나 침대에서 꼼짝을 할 수 없었다.

이미 막 출산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지만 오전 2시 집안에는 옆방에서 자고 있는 아들 갤런뿐이었다.

그는 소리쳐 아들을 불렀고, 갤런이 달려왔을 때는 아기의 머리가 이미 자궁 밖으로 나오고 있었다.

갤런은 엄마가 시키는 대로 두 손으로 아기의 어깨를 받치고 손목으로 머리를 지탱하며 엄마의 출산을 도왔다.

아기가 완전히 나올 때까지 조심스럽게 받아든 뒤 곧 부엌으로 달려가 집게와 가위를 들고 돌아왔다. 그리고 탯줄을 잘라 출산을 마치면서 남동생을 얻었다. 엄마에겐 넷째 아이였다.

곧 달려온 구급차에 엄마와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모두 건강한 상태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 모든 일을 어떻게 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갤런은 “TV에서 병원 드라마를 수없이 봤다”고 답했다.

가족과 떨어져 사는 그의 아버지 켄달 스토롱 씨는 “우리 아들이 집안의 영웅”이라며 “멋지고 침착하게 동생의 생명을 구했다”고 기뻐했다.

갤런은 지금까지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지만 이제 의사가 되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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