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갯속’ 증시전망에 자사주 처분 급감
수정 2011-06-16 07:18
입력 2011-06-16 00:00
6월들어 처분 9개사 그쳐…주가급등한 3월 33개사와 큰 차이
올해 들어 주가가 크게 올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 자사주 처분이 늘고, 악화하면 줄어드는 양상이 반복됐다. 이에 따라 최근 자사주 처분 감소는 증시 전망이 그만큼 불투명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자기주식처분결정’ 공시를 한 법인은 9곳에 그쳤다.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 상장사뿐만 아니라 기타법인으로 분류되는 비상장사를 모두 더한 수치다.
특히 이중 유가증권 상장사는 동아에스텍이 유일했다.
올해 자사주 처분 결정이 가장 많았던 달은 월간 코스피 상승률이 8.63%로 제일 컸던 3월이다. 한 달 동안 33개 법인이 관련 공시를 제출했다.
이어 코스피가 4.07% 오른 4월에는 32개 법인이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 또 0.91% 내린 1월에는 23개, 2.28% 떨어진 5월에는 22개, 6.3% 하락한 2월에는 16개 법인이 각각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 지수 등락과 자사주 처분 증감이 거의 비례한 것을 알 수 있다.
법인들은 보통 공시를 하고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수일 이후에 실제로 자사주를 처분하기 때문에 ‘자기주식처분결정’ 공시는 다소 선행성을 띠는 심리적 지표로 활용된다.
기업들은 주가가 약세일 때 부양을 위해 자사주를 사들이고 강세를 보이면 매각하는데 이달들어 자사주 처분이 크게 줄었다는 것은 최근 장세가 방향성을 그만큼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성이 큰 장세임을 방증한다.
따라 기업들이 안정적인 주가관리 차원에서 매각보다 보유를 선택했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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