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부실채권 3000억원 추가투입
수정 2011-01-31 07:49
입력 2011-01-31 00:00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3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연기금의 대체투자 확대 차원에서 최근 부실채권투자펀드(NPL)에 3천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8일 대체투자위원회를 열고 부실채권 사모펀드운용사인 파인트리 자산운용,유진-우리F&I 컨소시엄에 각각 1천500억원씩 증액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기금이 이번 투자를 이행하면 부실채권 투자액은 총 9천억원에 달하게 된다.
국민연기금이 이번에 부실채권 투자액을 늘린 배경은 금융위기 이후 시중은행의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채권이 매각물량으로 쏟아지면서 관련투자 기회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전광우 이사장은 또 우리금융 민영화,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와 관련해 ”적절한 투자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은행.금융그룹에 지분을 늘릴 개연성은 있지만,매각방법이 구체화됐을 때 실무적으로 투자메리트를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금융위원회 결정으로 국민연금이 은행지분을 10%까지 늘릴 수 있게 된 데 대해 ”국민연금이 신축적으로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 이사장은 ”채권위주의 투자는 국민연금이 소진되는 연한을 당기게 되고 국내 증권시장은 세계 4대연기금인 국민연금이 투자하기에는 너무 좁다“며 투자다변화 차원에서 해외 및 대체투자 확대 방침을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1월말 현재 12.4%인 해외투자 비중을 2015년말까지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전 이사장은 이에 따라 해외투자 계획을 강화하겠다면서 올해 뉴욕사무소를 두는데 이어 내년에는 영국 런던에 유럽사무소를 두고 홍콩사무소도 설립할 계획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투자는 대상국가,자산,섹터 등이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지만 국민연금의 현재 운용인력은 현저히 적다“며 ”위탁운용사와 동등,또는 그 이상의 우수한 역량을 확보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투자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조직 및 인력확대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을 지낸 금융전문가로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거친 전 이사장은 ”올해 주식시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양호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채권 부문은 금리상승 압박을 받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비해서는 다소 어려울 것 같다“면서 국민연기금이 올해 주식시장에 6조9천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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