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잠원동 묻지마 살인사건’ 범인 정신감정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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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30 15:25
입력 2010-12-30 00:00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신유철 부장검사)는 컴퓨터 게임을 하다 아무런 이유 없이 길 가던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박모(23)씨를 30일 충남 공주치료감호소로 보내 정신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께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박씨가 범행을 전혀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미화하는 등 상식에 어긋나는 진술을 계속하자 정신상태를 우선 확인하기로 하고 최근 법원으로부터 박씨의 ‘감정유치장’을 발부받았다.

 박씨는 21일 진행된 현장검증에서도 “죽이고 나서 마음이 더 편해졌다” “피해자가 도망가지 않았다면 몇 번이고 더 찔렀을 것” “내가 다 저지른 것인데 현장검증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등의 비이성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박씨는 약 한 달간 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정신감정을 받게 되며,검찰은 감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박씨의 신병을 인계받아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할 계획이다.

 박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30분께 서초구 잠원동 자신의 집 인근에서 일면식도 없는 이웃 주민 김모(26)씨를 수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미국 명문대학을 중퇴하고 귀국한 뒤 컴퓨터 게임에 탐닉하던 그는 당시 칼로 격투를 벌이는 게임을 하다 갑자기 살인 충동을 느껴 김씨를 살해했다고 진술해 충격을 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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