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28일 이후 장외투쟁 고심
수정 2010-12-25 11:55
입력 2010-12-25 00:00
민주당은 일단 정부 여당이 예산안을 철회하라는 당의 요구에 미동도 하지 않는 상황인만큼 내년 1월에도 장외에서 국민들에게 직접 호소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말연시에 의원 동원이 쉽지 않은데다 겨울 한파로 여론의 적극적 호응도 기대하기 어려워 지금처럼 매일같이 대규모 규탄집회와 천막 노숙을 하는 투쟁방식에는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26일 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향후 구체적 투쟁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1-2주에 한번씩 거점별로 야5당 및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공동집회를 여는 동시에 시.군.구 단위의 서명운동과 각종 현안과 관련한 민생현장 방문을 강화,저인망식 여론전으로 전환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2월 임시국회 보이콧도 불사해야 한다”는 강경론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당장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는데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국회를 버리지는 않겠다”는 원칙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어 임시국회 거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다만 민주당이 원내로 들어가더라도 당장 국회가 정상화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예산안 날치기에 대한 대통령과 국회의장의 의사 표명이 있어야 하고 ‘형님 예산’,복지 예산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치 상태는 일단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저녁 경기도 수원역 앞에서 ‘날치기 예산안,MB악법 무효 국민 서명운동’을 벌인 뒤 천막을 치고 노숙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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