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윤복순(68.여) 씨는 “이웃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하니까 너무 안타깝고 두렵기까지 하다”라며 “계속 번지고만 있어 빨리 구제역이 끝나도록 기도하는 수 밖에 더 있느냐”라고 침통해 했다.
방역활동 중인 박순형 학곡2리 이장은 “우리 마을에서 구제역이 발생할지는 상상도 못했는데 충격”이라며 “발생지역이 외진 곳이라 불행중 다행이고 더 이상 추가 확산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방역현장에서 비상근무중인 변영성 횡성군 축산과 직원은 “전국 최고의 명품한우로 인정받은 횡성한우는 강원도에서 가장 많은 4만8천마리 가량이 사육되고 있는데 구제역이 확산된다면 생산기반이 뿌리째 흔들릴까봐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주변의 한우농가는 그야말로 공포분위기에 휩싸인 분위기다.
농가마다 차량과 사람 통제는 물론, 친인척도 방문하지 못하게 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초비상 상태였다.
인근 공근면 방향으로 향하는 국도와 군도 등 주요 길목마다 도로를 가로질러 생석회를 뿌려놓았으며 축사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차량이나 농기계로 진입을 막고 있었다.
인근지역의 한우농가 노재명(52.학곡2리)씨는 “구제역이 2km 가량 떨어진 인근 마을에서 발생했다고 하니까 불안하다”며 “마을에 있는 300두 가량의 한우를 지키기 위해 밤새도록 교대 근무를 서며 구제역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라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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