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총리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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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12-06 00:36
입력 2010-12-06 00:00

민주당 홍보 포스터서 얼굴 빠져

지지율 하락으로 고전하고 있는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수모를 당했다. 집권당인 민주당의 홍보 포스터에서 당대표인 자신의 얼굴사진이 빠지게 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당원 등 지지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내년에 배포할 포스터에서 간 총리의 얼굴을 들어내기로 했다. 포스터에는 당의 간판인 총리 사진 없이 붉은 활자체로 ‘국민의 생활이 제일’이라는 문구만 넣었다. 총리 얼굴이 들어갈 경우 오히려 홍보효과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간 총리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쿠릴열도(일본명 북방 영토) 등 중국과 러시아와의 영유권 분쟁 과정에서 보인 무기력한 외교력 탓에 지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정권 위험수위인 20%대도 깨져 10%대 추락도 가시화되고 있다.

그러나 간 총리는 일단 버티기로 승부수를 던졌다.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내각 물갈이론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2-0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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