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계소득 6.1%↑…증가세는 둔화
수정 2010-11-17 12:16
입력 2010-11-17 00:00
다만 경제성장률이 3분기 들어 주춤해지면서 소득 증가율은 4분기 만에 낮아졌고 소비 증가율은 2분기 연속 둔화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366만6천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6.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명목소득 증감률은 지난해 3분기(-0.7%)를 저점으로 증가세로 돌아서 4분기 4.9%,올해 1분기 7.3%,2분기 7.7% 등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렸으나 3분기에는 6%대로 내려섰다.
특히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소득은 올해 1분기 4.4%,2분기 4.9% 등이었지만 3분기는 3.0%에 그쳐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지난해 3분기에 -2.6%로 추락한 기저효과를 참작하면 실질소득은 작년보다 소폭 개선에 그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와 비소비 지출을 더한 월평균 명목 가계지출은 300만8천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6.7% 증가했다.가계지출 증가율은 지난 1분기(9.5%)를 정점으로 2분기 7.8%에 이어 2분기 연속 낮아졌다.
이 중 소비지출은 추석 효과에 따라 5.3% 증가했으나 물가가 급등하면서 실질 소비지출은 2.8% 증가에 그쳤다.
소비지출을 12대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 구입 감소로 교통(-1.1%)만 줄었으며 나머지는 모두 증가했다.
폭염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늘면서 가정용품.가사서비스(15.3%) 항목의 지출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명절 효과와 농산물 가격급등에 따라 식료품.비주류음료(10.0%)와 의류.신발(10.1%)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다만 채소 및 채소가공품 지출은 명목 기준으로 23.8% 급증했지만,실질 기준으로는 6.2% 줄어 소비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지출은 정규교육(8.3%)의 급증으로 2.8% 증가했으나 학생 사교육비(학원.보습교육)는 2.9% 줄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비소비지출은 월평균 69만5천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1.9% 급증했다.이는 소득증가와 고용 확대에 따라 경상조세(소득세,재산세 등) 지출이 12.5%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월평균 297만1천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8% 증가했고 처분가능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흑자액은 월평균 65만8천원으로 작년 3분기보다 3.1% 증가했다.
소득 5분위 별로 보면 1분위(하위 20%) 소득 증가율이 13.6%로 5분위(상위 20%)의 증가율 3.4%보다 상당히 높았다.1분위의 소득 증가율이 높은 것은 공공일자리 사업이 끝났지만 민간 부문의 고용 확대에 따라 1분위 근로자가구 비중이 40.0%로 작년 3분기의 38.0%보다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계층 간 소득격차를 보여주는 소득 5분위 배율(균등화 가처분소득 기준)은 5.22배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3년 이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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