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인 출입금지”
수정 2010-06-17 01:14
입력 2010-06-17 00:00
국내에 거주하는 아르헨티나인 50여명이 한국과의 월드컵 2차전이 열리는 17일 저녁 한자리에 모여 ‘비밀 응원전’을 펼친다. 이 ‘아르헨티나판 붉은악마’ 행사는 아르헨티나대사관, 아르헨티나 파견 한국 대사 출신 모임 ‘하나협회’, 아르헨티나 식당 ‘부에노스아이레스’가 함께 준비했다. ‘바모스, 바모스. 아르헨티나~’는 아르헨티나인들이 즐겨 쓰는 축구 응원가로 ‘가자, 가자. 아르헨티나~’를 의미한다.
경기 당일 식당 지하 탱고홀에서 열리는 응원전에 한국인은 ‘출입 금지’다. 배연석 홍보팀장은 “한국인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으나 식당만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대사관에 등록된 국내 거주 아르헨티나인은 100명이 조금 넘는다. 그 중 최소 3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탱고 댄서로 일하는 루이스 라미레스(32)는 “그리스전에서 한국이 뛰어난 실력을 보여 줬지만 아르헨티나가 2대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2010-06-17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