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방문한 박근혜…또 ‘침묵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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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6-04 14:56
입력 2010-06-04 00:00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방선거가 치러진지 이틀만에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을 다시 찾았으나 내내 침묵을 지켰다.

 박 전 대표는 4일 달성군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열린 ‘대구시당 6.2지방선거 해단식’에 참가해 당선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들을 축하했다.

 해단식에는 박 전 대표 외에도 서상기·주성영·조원진·이명규 국회의원,김범일 대구시장 당선자를 비롯한 한나라당 당선자,당원 들과 ‘박사모’ 회원 등 1천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각 국회의원들은 인사차 모두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이번 선거는 한나라당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 선거”라며 선거에 대한 자평과 함께 다음 선거에서의 승리를 다짐했다.

 하지만 박 전 대표는 지역구 선거에서 있었던 한나라당의 패배를 의식한 듯 자신을 소개하는 순서에서도 웃음만 지을 뿐 인사말조차 없이 ‘침묵’ 모드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당원과 지지자들의 환호에도 주 의원이 나서서 “(옆에) 계시다는 데 의미를 두고 말 시키지 맙시다.”라며 분위기를 가라앉혔고 곳곳에서는 “박 대표님,힘내세요.”라는 격려의 목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20분 남짓 진행된 해단식이 끝나자 산행에 나서려는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좋은 시간 되세요.”라고 간단히 인사한 뒤 서둘러 승용차를 타고 휴양림을 떠났다.



 해단식에 참가한 지역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선거를 앞두고 계속 대구에 머물렀기에 대구를 다시 찾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선거 결과로 마음이 편치 않은 만큼 말을 아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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