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맞장구를 치세요
수정 2010-05-02 14:10
입력 2010-05-02 00:00
언젠가 한번은 제가 고 김수환 추기경님을 모시고 부산에 있는 가르멜 수녀원(지금은 밀양으로 옮김)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객실에 나와 있던 십여 명의 수녀가 하도 추기경님의 말씀을 정성스레 들으며 “오오!” “네에!” “어쩌면!” 등 그야말로 감탄과 사랑의 맞장구를 잘 치니 추기경님이 제게 이렇게 말씀하신 기억이 납니다. “수녀들이 전심을 다해 듣는 태도가 정말 감동이네. 하도 맞장구를 잘 치니 그만 내가 의도하지 않았던 속 이야기까지 다 하게 되고…. 얼떨결에 다음 방문 약속까지 하고 말았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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