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런 결단을…“가슴에 묻겠다. 수색 중단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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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4-16 13:46
입력 2010-04-16 00:00

가족 대표들 ‘숙연한’ 결정…‘인명구조’→‘함미이동’에 이어 3번째 요청

지난 3일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 기자실. 이정국 실종자 가족협의회 대표가 붉게 충혈된 눈으로 들어섰다. 마이크를 잡은 손이 가늘게 떨렸다. 무겁지만 결연한 목소리로 “잠수요원의 또 다른 희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 선체 내부에 대한 진입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수중 구조작업에 참여했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순직한 데 이어 수색작업을 돕고 귀항하던 쌍끌이 어선 금양98호가 2일 불의의 사고로 침몰하면서 내린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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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을 추모합니다” 16일 경북 구미의 금오공고 금오탑 앞에 차려진 고 김선명 상병 분향소에서 김 상병의 후배인 재학생들이 조문하고 있다. 금오공고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국한 고 김선명 상병의 모교다. 연합뉴스
“고인을 추모합니다”
16일 경북 구미의 금오공고 금오탑 앞에 차려진 고 김선명 상병 분향소에서 김 상병의 후배인 재학생들이 조문하고 있다. 금오공고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국한 고 김선명 상병의 모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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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고이 잠드소서” 16일 천안함 전사자 신선중 중사가 졸업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2반 로봇제어전기과의 후배 학생들이 신 중사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배님 고이 잠드소서”
16일 천안함 전사자 신선중 중사가 졸업한 울산시 남구 신정동 울산공업고등학교 3학년 2반 로봇제어전기과의 후배 학생들이 신 중사를 애도하며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희생자 가족들의 이 같은 결단은 이후 결정적인 고비에 두 차례나 더 있었다. 단장의 아픔을 억누르며 수습의 통로를 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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