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갈성렬 “해설할 때 노래부르려다 참았다”
수정 2010-02-19 17:31
입력 2010-02-19 00:00
SBS ‘…컬투쇼’ 출연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제갈 위원은 이날 오후 SBS파워FM(107.7㎒) ‘2시 탈출 컬투쇼’의 캐나다-서울 이원생방송에 출연해 “아무도 스피드 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한국이 메달을 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이승훈 선수를 비롯해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선전을 해줘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네티즌 사이에 나를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걸 알고 있지만,나는 너무 신난다.우리선수들이 나를 웃게도 하고,울게도 하고,비명도 지르게 한다”며 “지금은 목이 아파 스프레이까지 뿌리고 있다”며 웃었다.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방송에서 해설할 때처럼 “하나,둘,하나,둘,기분 좋아”라는 말로 입을 연 그는 방송 내내 속사포 같은 속도로 재치있는 언변을 선보였다.
그는 자신이 이규혁과 함께 눈물을 떨군 것에 대해 “내가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 주장이었을 때 이규혁 선수가 초등학교 6년생으로 들어왔고,이후 같은 방을 쓰며 오랫동안 같이 동고동락했다”며 “나도 동계올림픽에 세 번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터라 이규혁 선수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지 잘 알기 때문에 같이 눈물을 흘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대표팀에 있을 때 이상화 선수를 발탁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상화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모태범과 이상화의 경기해설 도중 그룹 2NE1과 그들의 노래 ‘아이 돈 케어(I don’t care)‘를 언급하기도 했던 그는 “사실 내가 2NE1의 팬인 데다 우리 모태범,이상화 선수가 21살이라서 일부러 이렇게 외쳤다.사실 해설할 때 노래 부르려다 참았다”며 즉석에서 2NE1의 히트곡 ’파이어‘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선수들의 경기전망을 묻자 “모태범 선수는 1천m와 1천500m가 주 종목이라 앞으로 있을 1천500m에서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모태범,이상화 선수들과 함께 라디오에 출연해달라‘는 DJ 컬투의 부탁에는 “나더러 100번이라도 출연해달라고 요청하면 나가겠다.그런데 선수들은 경기가 남아서 물어봐야한다”면서 “질주! 본능!”이라고 외치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밴쿠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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