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만해” 꾸중에 어머니살해
수정 2010-02-18 00:08
입력 2010-02-18 00:00
경기도 양주경찰서는 17일 온라인 게임만 한다고 꾸중하는 친어머니를 살해한 오모(22·무직)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오씨는 지난 7일 오후1시쯤 양주시내 자신의 집에서 마스크와 모자를 착용한 뒤 안방에서 낮잠을 자던 어머니(53)를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던 오씨는 평소 어머니가 “인터넷 게임 좀 그만하라.”고 나무라는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범행 직후 어머니 시신이 있는 안방 문을 잠근 뒤 거실에서 4시간동안이나 태연하게 TV를 보다 어머니의 신용카드를 들고 나와 의정부시내 PC방에서 또 다시 게임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의정부시내 모텔에서 숨어 지내는 동안 인근 PC방에서 게임을 하다 16일 경찰에 검거됐으며 추궁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0-02-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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