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식 美서도 초강세…도요타 추락
수정 2010-02-15 09:05
입력 2010-02-15 00:00
현대車 DR 7.9%↑…韓·美·日 중 최고
해외 투자자들이 도요타의 투자 대안으로 현대차를 주목한 셈으로,실제 자동차 판매에서도 수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5일 연합뉴스가 삼성증권에 의뢰해 도요타의 리콜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1일까지 미국 뉴욕증시에서 거래되는 한국과 미국,일본 자동차 회사의 DR 값(달러화 기준) 동향을 파악한 결과 현대차는 이 기간 7.9% 상승했다.
포드가 뒤를 이어 6.3% 올랐고,닛산은 2.5%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도요타는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13.8% 급락했고,함께 리콜 파문에 휩싸인 혼다 역시 3.6% 내렸다.
DR는 해외에 상장된 현대차 주식을 말한다.DR 가격 추이를 분석하면 자국 증시의 고유한 특성을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하다.
자국에서 거래되는 원주(原株)를 비교했을 때도 현대차는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같은 기간 5.9% 오르며,가장 많이 오른 포드(6.3%)와 엇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도요타가 16.4% 급락한 것을 포함해 혼다(-6.8%),닛산(-0.9%)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자국 증시에서도 고전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 양대용 연구원은 “도요타의 ‘품질 안전 신화’가 리콜 사태로 맥없이 무너진 데 반해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지난해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되고 대부분의 차종이 안전도 테스트에서 상위에 자리매김하는 등 기존의 ‘싼 차’ 이미지에서 벗어나 품질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경쟁 관계에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간 순위 구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DR 값 변동에 투영됐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현대차가 신차 출시에 맞춰 슈퍼볼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