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출퇴근· 金휴무···LG생명과학의 실험
수정 2010-01-10 16:31
입력 2010-01-10 00:00
10일 LG생명과학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부터 자율출퇴근제를 도입해 생산라인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율출퇴근제는 각 직원이 자신의 상황과 업무의 성격을 고려해 해 오전 7~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8시간을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오전 7시까지 출근한 직원은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고 10시부터 일을 시작했다면 오후 7시에 업무를 마치게 된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여성이 탄력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더러 있지만 전 직원을 대상으로 3시간 동안에 걸쳐 출퇴근 시간을 정하도록 허용하는 곳은 매우 드물다.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제도 도입 전에 국내 기업들의 자율출퇴근제 운영 현황을 파악한 결과 전 사원에게 자율근무를 허용한 곳은 일부 연구소 외에는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같은 LG그룹 계열의 LG생활건강은 오전 8시 또는 9시 중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도록 하고 있는 데 비해 LG생명과학은 출근시간대를 더 넓게 잡았다.
그러나 부서 간 의사소통이나 협업을 고려해 오전 10시~오후 4시는 집중근무시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또 직원들의 주말 여가활용도를 높이도록 올해부터 매주 2번째 금요일은 단체 휴무일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휴무를 권장하고 있다.주말을 이용한 여행 등 여가활동을 부담 없이 계획할 수 있게 하려는 것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LG생명과학이 자율출퇴근제도와 월 1회 금요 휴무제를 도입한 것은 ‘2015년 매출 1조5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비약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창의성과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여성·가족친화적 제도가 기업의 효율과 성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자율출퇴근제도 등을 시행하게 됐다”며 “제약업계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으로 봐도 파격적인 근퇴 관리여서 이번 시험이 성공할지 회사 안팎에서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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