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퇴계 15대 종손 이동은 옹
수정 2009-12-24 12:50
입력 2009-12-24 12:00
1909년 7월 7일(음력 5월 20일) 안동 토계마을에서 태어난 이 옹은 대구에서 중학교를 다니며 신학문을 익힌 1년 남짓을 제외하고는 줄곧 고향과 종택을 지켜 왔다. 특히 이 옹은 1970년 중반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 30여년 동안 퇴계 집안의 종손으로 종가의 기둥 역할을 맡았다. 그는 한학에 능해 한시를 짓고 손님들에게 선현들의 좋은 글귀를 적어 주는 등 명문가 종손 역할을 왕성하게 해 왔으나 3년여 전에 전립선 수술을 받은 뒤부터 기력이 약해져 폐렴 등을 앓아 왔다. 발인은 27일 오전10시 안동 토계리 퇴계 종택. 유족은 맏아들 근필(77·16대 종손)씨와 손자 치억(34·17대 종손)씨, 증손자 이석(2·18대 종손)군, 사위 이용태(76·삼보컴퓨터 회장)씨 등이 있다. 안동병원 (054)850-6448.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12-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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