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영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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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4-11 00:06
입력 2009-04-11 00:00
■ 신부들의 전쟁(코미디/12세)

감독 개리 위닉

주연 케이트 허드슨, 앤 해서웨이

줄거리 단짝인 변호사 리브(케이트 허드슨)와 초등학교 교사 엠마(앤 해서웨이)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키워온 꿈이 있다. 바로 ‘6월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의 결혼’이다. 20년이 훌쩍 지나 결혼을 앞둔 그들. 웨딩플래너 측의 실수로 한날 한시에 결혼식이 잡히고 만다. 신부냐 들러리냐를 놓고 격렬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감상 비약과 과장마저 너그럽게 봐주도록 하는, 관계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교훈.

■ 미쓰 루시힐(로맨스/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너스 엘머

주연 르네 젤위거, 해리 코닉 주니어

줄거리 루시 힐(르네 젤위거)은 마이애미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출세욕과 승부욕이 넘치는 그녀는 모두가 꺼리는 프로젝트를 덜컥 접수한다. 그리고 파견된 곳은 폭설로 악명높은 미네소타. 공장 관리자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번번이 텃세에 부딪힌다. 노조 대표 테드(해리 코닉 주니어)와도 일찌감치 원수 사이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본사에서는 구조조정의 임무가 떨어진다.

감상 난국에 빠진 로맨스코미디의 전형. 철지난 감동 공식에 김 빠진다.

■ 안나와 알렉스(공포/15세)

감독 찰스 가드, 토머스 가드

주연 에밀리 브라우닝, 아리엘 케벨

줄거리 엄마가 사고로 죽은 뒤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안나(에밀리 브라우닝)가 퇴원한다. 집에는 언니 알렉스(아리엘 케벨)와 아버지의 약혼녀가 된 레이첼이 기다리고 있다. 며칠 뒤 안나의 남자친구가 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는 안나에게 엄마가 죽던 날 밤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말해 주기로 했던 터다. 안나와 알렉스는 엄마의 죽음과 관련, 레이첼에 대한 의심을 굳혀간다.

감상 한국영화 ‘장화, 홍련’의 리메이크작. 심리적 깊이는 줄고 시각적 공포는 늘었다.

■ 용의자 X의 헌신(미스터리/12세)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주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쓰쓰미 신이치

줄거리 딸과 함께 사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전 남편 도가시 신지가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 얼마 뒤 신지는 시신으로 발견된다. 형사 우쓰미는 용의자로 전 부인 야스코를 지목하지만, 알리바이가 완벽하다. 우쓰미에게 도움 요청을 받은 물리학자 유카와(후쿠야마 마사하루) 교수는 용의자 옆집에 사는 수학천재 이시가미(쓰쓰미 신이치)가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감상 미스터리 스릴러로 보이지만 사실은 멜로드라마. 그럼에도 충만한 긴장감.
2009-04-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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