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좋아하다 멍든 기생지원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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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2-29 00:00
입력 2008-12-29 00:00
E = 서울시경 외사과는 지난 9일 정(鄭)모여인(49)을 사기 직업안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는데…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0년 9월부터 중국 을지로 7가 K「빌딩」에 「예림사 무용연구소」라는 유령 연구소를 만들어 안(安)모양(23)등 「바」종업원 15명으로 부터 일본기생으로 취직시켜 준다고 속여 여권수속비조로 1인당 9~10만원씩 모두 1백20여만원을 받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는 거야.

이들은 신문에 엉터리 광고까지 내어 일본 좋아하는 여성들의 눈길을 끌게 했지.

또 정여인은 일본 가 있는 친구들이 보내준 사진을 응모자들에게 보여주며 『내가 보낸 사람인데 은혜를 못잊어 지금도 편지를 해 온다』고 그럴듯하게 허풍을 떨어댄 거야.

이쯤 되자 응모자들은 정여인이 요구하는 대로 돈을 서슴없이 척척 내놓고 - .

B = 일본 좋아하다가 멍들었군. 기생이면 기생이지 하필이면 일본 기생이야. 「논개」가 울겠군 울겠어.

<서울신문 제2사회부>

[선데이서울 72년 3월 19일호 제5권 12호 통권 제 1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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