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챔피언결정전 3차전 1국] 이세돌, 명인전 2연패
수정 2008-12-26 00:00
입력 2008-12-26 00:00
● 흑 박영훈 9단(신성건설) ○ 백 강유택 2단(영남일보)
장면도 흑1로 막은 것은 당연한 돌의 흐름처럼 보이지만,막상 백이 4를 활용한 뒤 6으로 나와 끊고 나니 이후 흑의 행마가 상당히 어려워졌다.계속해서 <참고도1>이 실전진행.흑은 1로 젖히며 반격을 노렸지만 백이 2를 선수한 뒤 4로 달아나자 좌중앙 흑의 세력이 자연스럽게 지워지며 오히려 중앙 흑 두점이 공중에 뜬 모습이다.게다가 백이 A로 찝어 차단으로 노리는 수단이 남아있다는 것도 흑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장면도 흑1로 막은 수로는 <참고도2> 흑1로 중앙을 지켜두는 것이 좀더 무난한 방법이었다.이 그림은 중앙 흑돌들이 모두 연결되어 힘을 발휘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나중에 A,B 등으로 백의 엷음을 추궁하는 수단이 더욱 강력해진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12-26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