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14가운드 1경기 2국] 강동윤,이세돌과 명인전 결승
수정 2008-11-19 00:00
입력 2008-11-19 00:00
흑 고근태 6단(신성건설) 백 홍민표 6단(제일화재)
장면도 백1이하의 수순은 실전에서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사백변의 정석. 흑이 10으로 살짝 비튼 것은 정석의 일종이지만, 백이 11로 내려빠졌을 때 흑12로 막은 것이 고근태 6단의 신수였다. 보통의 진행이라면 흑이 ‘가’로 먼저 벌려두고, 백은 ‘나’로 귀의 실리를 차지한다.(참고도1)이 이후 실전진행. 흑의 신수에 잠시 당황한 백은 가장 쉽게 1로 이어 타협을 했지만, 이 모양은 백3,5의 후수삶이 불가피해 흑이 일단 국면의 주도권을 잡은 모양이다. 만일 시간이 좀더 많은 바둑이었다면 백으로서는 (참고도2) 백1로 흑을 압박하는 수를 선택했을 것. 이후 백11까지의 진행을 상정하더라도 백의 입장에서 실전보다는 한결 나은 모습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2008-11-1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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