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동안이나 억울한 옥(獄)살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8-10-20 13:25
입력 2008-10-20 00:00

“황금 같은 인생(人生)” 1만(萬)$ 보상받은 72세(歲)

B=30년동안이란 긴 세월을 아무 죄도 없이 감방에서 보낸 사나이.

D=살인강도로 몰려 종신형을 받았던 72세의「찰즈·리·크라크」란 미국의 노인이야기로군.

F=살인강도 사건이 1938년에 일어났으니까「크라크」씨가 감방 생활을 시작한 건 39세란 한창때로군.

B=「크라크」씨가 범인으로 몰려 종신형의 선고를 받은 건 3명의 사건 연루자가 위증을 했기때문이라니 기막힐 노릇이지.

D=지난 68년에야 3명의 연루자 증언이 위증이란 사실이 드러나게 됐고 덕분에 늦게나마 다시 재판, 무죄가 되어 석방된 것이지.

C=문제는 한창 활동할 황금 같은 시절을 감옥에서 허송세월하고 69세란 노인의 몸으로 출감했으니.

B=석방된 후에도 지난 3년동안 직업을 구하지 못해 후생성으로부터 한달에 1백36$씩 받아 생활하고 있다지 않아.

D=최근「미시건」주 재판소에서는「크라크」씨에게 1만$(약 4백만원) 를 지급토록 판시, 말년의 생계 보장을 마련해 주었지.

이 1만$의 보상금에는 세금도 일체 과하지 않도록 하고 말야.

[선데이서울 72년 1월 9일호 제5권 2호 통권 제 170호]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닫기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