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떡보따리 찾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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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10-13 15:37
입력 2008-10-13 00:00

혼수보따리 임자 찾아달라 호소했는데

경남 진해시 장천동 한국화성주식회사 청원경찰 김(金)영재씨(26)는 구랍 21일 귀금속 등 혼수감이 들어있는 보따리를 들고 진해경찰서를 찾아와 자기 어머니 강(姜)모여인(51)이 잃어버린 떡보따리를 찾아달라고 호소했는데-.

김씨의 어머니 강여인은 지난 20일 고향인 마산에서 아들을 면회가려고 손수 빚은 떡보따리를 들고 진해행 버스를 탔는데 도착해 보니 자기옆에 둔 떡보따리는 없어지고 혼수감이 든 보따리만 남아 있더라는 것.

김씨는 혼수보따리 속에 금반지 2개, 비취 반지 1개, 시계 등 값비싼 혼수감이 들어 있어 장가드는 신랑을 위해 신고를 안할 수 없었다며 빨리 주인이 나타나 떡보따리와 바꿔 가기를 바란다고.

<진해(鎭海)>

[선데이서울 72년 1월 2일호 제5권 1호 통권 제 1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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