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처녀 못깨워 옆에서 훌쩍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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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9-22 14:38
입력 2008-09-22 00:00

짝사랑청년 쇠고랑

부산영도경찰서는 26일 짝사랑해온 처녀집에 뛰어든 회사원 이(李)모씨(25·영도구)를 즉심에.

이씨는 25일밤 12시쯤 술에취한김에 오래전부터 홀로 애태우며 사랑해온 이웃 김모양(18)집 창문을 뛰어 넘어 김양방까지 침입하는데는 성공했으나 곤히 잠든 김양을 차마 깨울 수 없어 사랑을 호소할 기회를 얻지 못해 그만 훌쩍거리는 소리에 놀라 깬 김양이 고함을 치는 통에 잡혔던 것.

『잠든 아가씨는 발바닥을 간지러야 웃으며 일어난다』는 사실을 몰랐군.



<부산>




[선데이서울 71년 12월 12일호 제4권 49호 통권 제 1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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