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극영화과」이희정양-5분데이트(155)
수정 2008-08-05 00:00
입력 2008-08-05 00:00
그런 한편으로는 유난스레 까맣고 둥근 눈망울이 귀염성스런 애티를 보여주는 이희정(李熙 正)양(한양대 연극영화과 1년).
희정양의 맵시며 태도가 그렇듯 세련될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코치」가 꼭 들어맞게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면서 생긋.
금년 2월 한양여고를 졸업할 때도 연극영화과를 택할 것을 주장한 분도 아버지였고.
『어머니는 별로 탐탁해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자꾸 연극이나 영화방면으로 나라가로 권하셔요』본인의 의견도 아버지쪽. 그래서 어느새 동작이며 호흡조절 화장술에 이르기까지 아버지의 지도를 받는다.
『혈압높은 분이 저를 지도하다 흥분하실까봐 되레 겁나요』
연기라는 것에서 제일 고맙게 배운 것은 참아야하고 기다려야하고 몰두해야 하는 어려운 경험.
『처음 대학입학했을 때는 연기에만 몰두하면 될줄 알았는데 국어·역사 등의 아주 초보적인 교양과목만 배우게 돼서 꼭 고등학교의 연장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연극도로서 무척 열성적인「프래시맨」의 꿈을 품었던 모양. 좋았던 영화는『졸업』.
[선데이서울 71년 10월 24일호 제4권 42호 통권 제 1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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