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딸 둔 덕분에 급소잡힌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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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8-07-14 00:00
입력 2008-07-14 00:00
이웃처녀집에 월담 침입한 청년이 처녀아버지에게 들키자 급한 김에 급소를 치고 줄행랑.

15일 경남 창원 경찰서에 잡혀온 박모군(18)은 지난 1일부터 이웃 정모양(19)을 짝사랑, 그동안 여러차례「데이트」를 신청했으나 번번이 거절당하자 14일밤 담을 뛰어 넘어 정양의 집에 침입했던 것.

정양의 방을 찾아 살금살금 기어가다 정양의 아버지에게 덜미를 잡힌 박군은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다가 엉겁결에 꽉 잡아버린 것이 하필이면 처녀 아버지의 사타구니. 정양아버지가 비명을 지르는 사이 뺑소니쳤다가 다음날 잡혀온 것이라나.

-하필이면 잡을데가 없어서-

<창원>

[선데이서울 71년 10월 3일호 제4권 39호 통권 제 1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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